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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워요

흥미로운일상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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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워요 –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상담

Q.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가만히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잠깐 하얘지면서 중심을 잃을 때가 있어요. 심할 땐 순간적으로 휘청이거나 주저앉기도 했어요. 특별히 머리가 아프거나 아픈 데는 없는데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병원에 가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증상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는 흔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또는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는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증상은 보통 일시적으로 지나가지만, 자주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이란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어지럼증, 흐릿한 시야, 심한 경우 실신까지 유발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은 원래 체위가 바뀌면 자동으로 혈압을 조절해 뇌에 충분한 혈류를 유지하게 되어 있는데, 이 기능이 늦어지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혈액이 하체로 몰리며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 눈앞이 깜깜해짐,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보통 일어선 직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할 때 진단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주요 원인들

기립성 저혈압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 혈액의 중력 이동

사람이 일어설 때, 혈액은 중력의 영향으로 하체 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몸은 이를 인지하고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탈수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혈액량이 감소합니다. 혈액량이 줄면 혈압도 쉽게 떨어지며, 특히 체위 변화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져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운 날씨나 격한 운동 후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3. 영양 결핍 또는 빈혈

특히 철분이 부족한 빈혈(anemia) 상태에서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위 변화 시 어지럼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약물 복용

혈압을 낮추는 항고혈압제, 이뇨제, 일부 정신과 약물(항우울제, 항불안제), 또는 진정제 등은 혈압 조절을 방해하거나 혈압을 지나치게 낮춰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자율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는 혈압과 심박수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노화, 당뇨병, 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는 이 기능이 저하되기 쉽고, 그 결과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납니다.


어떤 증상이 동반되나요?

기립성 저혈압은 단순한 어지럼증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앞이 하얘지거나 깜깜해짐
  •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의 변화
  • 메스꺼움
  • 가벼운 현기증
  • 땀이 나거나 식은땀이 남
  • 심한 경우 실신(일시적인 의식 소실)

이런 증상은 보통 일어선 직후 수초에서 수분 내에 나타나며, 가만히 있거나 다시 누우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야 할까요?

기립성 저혈압 자체는 일시적이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쓰러지거나 다친 적이 있는 경우
  • 심장 질환, 당뇨병,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
  • 약물 복용 중이라면 부작용 가능성 확인 필요
  • 증상이 1~2분 이상 지속되거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

이런 경우에는 내과, 심장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통해 혈압 조절 기능, 심장 상태, 자율신경 기능 등을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1. 자세를 천천히 바꾸기

일어날 때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말고, 먼저 옆으로 돌아 누운 후 앉고, 그 다음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조심해야 합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탈수를 방지하면 어지럼증이 줄어듭니다.

3.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 섭취

기립성 저혈압은 빈속에서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는 꼭 챙기고, 철분, 비타민 B12 등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규칙적인 운동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관과 자율신경계를 튼튼하게 해주며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5.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 조절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는 있지만, 탈수를 유발하고 자율신경을 자극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상담

누웠다가 일어설 때 어지러운 느낌,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반복되거나 심하면 반드시 몸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부분은 수분 부족이나 일시적인 혈압 조절 문제로 인한 것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건강 문제나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세요. 몸의 작은 불편함도 잘 살피는 태도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안정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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